매미는 왜 하필 한여름에만 울까? 기온과 매미 울음의 상관관계
2026-08-08 ·
읽는 시간 약 4분
한여름 낮, 창문을 닫아도 뚫고 들어오는 매미 소리에 시달려본 적 있으실 거예요. 신기하게도 매미는 기온이 낮은 날엔 조용하다가, 폭염 특보가 뜬 날일수록 더 시끄럽게 울어대요. 우연이 아니에요.
매미는 왜 기온이 높을수록 더 시끄럽게 울까요?
매미는 체온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변온동물이라, 날이 더울수록 소리를 내는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매미 울음은 자연의 온도계처럼 기온을 따라 커지고 잦아져요.
매미는 근육을 빠르게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기온이 높을수록 근육 활동이 활발해져서 울음소리가 더 커지고 빈번해져요. 보통 기온이 25℃ 이상 올라가야 활발하게 울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국립생태원 연구진도 말매미가 27℃ 이상 고온이 오래 지속될 때 특히 활발히 울고, 최근 기온 상승이 매미 출현 시기를 앞당긴다고 설명해요.
반대로 비가 오거나 기온이 뚝 떨어진 날에는 매미 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장맛비가 그치고 해가 쨍하게 나는 순간 일제히 울음이 터지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매미 종류마다 우는 시간대가 다를까요?
네, 종류마다 활발한 시간대가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여러 종이 섞여 사는 도심에서는 하루 종일 매미 소리가 이어지는 것처럼 들려요.
| 매미 종류 | 주로 우는 시간대 | 특징 |
|---|---|---|
| 참매미 | 이른 아침~한낮 | "맴맴" 하는 익숙한 소리 |
| 말매미 | 한낮 뙤약볕이 강할 때 | 가장 시끄럽게 느껴지는 편 |
| 애매미 | 해 질 무렵 조용한 시간대 | 소리 변화가 다양한 편 |
- 참매미: 이른 아침~한낮에 주로 활동
- 말매미: 한낮 뙤약볕이 가장 강할 때 가장 시끄럽게 욺
- 애매미: 해 질 무렵 조용한 시간대에 우는 편
여러 종류가 계절과 하루 시간대를 나눠 우는 셈이라, 한여름엔 하루 종일 매미 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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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는 왜 밤에도 매미가 울까요?
밤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매미가 활동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밝은 인공조명까지 더해지면 밤을 낮처럼 느끼게 돼요.
보통 매미는 낮에 주로 울지만, 열대야처럼 밤 기온이 25℃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밤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아요. 게다가 가로등 같은 인공조명이 밤을 낮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야간 울음이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어요. 아파트 단지나 큰길가처럼 밤에도 밝고 더운 곳일수록 한밤의 매미 소리가 잦은 이유예요. 도심이 밤에도 잘 식지 않는 이유는 도시열섬현상과 열대야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매미는 왜 이렇게 시끄럽게 울까요?
매미 울음은 짝을 찾기 위한 수컷의 신호예요. 암컷은 소리를 내지 않고, 울음소리로 수컷을 찾아가요.
수컷이 배 속의 발음기관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100dB에 가까울 정도로 커서 사람에게는 소음으로 느껴지지만, 매미에게는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신호인 셈이에요.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로 여러 해를 보낸 뒤 땅 위로 올라와 어른벌레로는 비교적 짧은 기간만 살아요. 그 짧은 시간 안에 짝을 찾아야 하니 온 힘을 다해 우는 것이죠.
매미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때는 어떻게 할까요?
매미 소리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 줄여볼 수는 있어요.
- 창문 틈을 꼼꼼히 닫고, 두꺼운 커튼을 치면 소리가 한결 줄어들어요
- 잠들기 전 선풍기나 공기청정기의 일정한 바람 소리가 매미 소리를 덜 거슬리게 해줘요
- 열대야가 이어질 때는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맞춰 먼저 잠들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도움이 돼요
- 방충망에 붙은 매미는 손으로 억지로 떼기보다 창을 살짝 두드려 스스로 날아가게 하는 게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매미는 몇 도부터 울기 시작하나요? 보통 기온이 25℃ 안팎을 넘으면 활발하게 울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햇볕이 강할수록 더 활발해지는 편이에요.
Q. 비 오는 날엔 매미가 왜 안 우나요?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가고 날개와 몸이 젖어 활동이 둔해지기 때문이에요. 비가 그치고 햇볕이 다시 들면 금세 울음이 돌아와요.
Q. 매미 소리는 언제쯤 줄어드나요? 보통 늦여름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 소리가 눈에 띄게 줄어요. 기온이 떨어질수록 매미 활동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폭염이 계속될수록 매미 소리도 더 커진다는 걸 알고 나면, 저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오늘 날씨를 알려주는 자연의 온도계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웨더로니의 지역별 오늘 날씨에서 기온과 열대야 여부를 확인해보면, 오늘 밤 매미가 얼마나 늦게까지 울지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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