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1년에 12m씩 쏟아진다고?
2026-08-08 ·
읽는 시간 약 4분
장마철 며칠만 비가 이어져도 빨래도 안 마르고 기분까지 눅눅해지죠. 서울의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00mm 정도예요. 그런데 지구 어딘가에는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1년에 12m(12,000mm) 가까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우지들을 살펴봤어요.
지구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어디일까요?
흔히 인도 메갈라야주의 마우신람이 '세계에서 가장 습한 곳'으로 꼽혀요. 다만 콜롬비아의 몇몇 마을이 더 많은 연평균 강수량을 기록했다는 자료도 있어서 1위 자리는 기준에 따라 달라져요.
- 인도 마우신람(Mawsynram): 위키피디아 기록에 따르면 연평균 강수량 약 11,872mm로 세계 최고 기록 보유지로 자주 소개돼요. 메갈라야주 카시 언덕의 해발 약 1,400m 지점에 있어서, 벵골만에서 올라온 습한 바람을 산비탈이 그대로 받아내는 구조예요. 1985년에는 한 해에 약 26,000mm가 내려 기네스 기록으로도 올라 있어요.
- 인도 체라푼지(Cherrapunji): 마우신람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이웃 마을로, 한때 최다 강수량 기록을 보유했던 곳. 1년 중 몬순이 오는 몇 달에 비가 집중되는 게 특징이에요.
- 콜롬비아 로페스 데 미케이(López de Micay): 1960~2012년 연평균 약 12,892mm를 기록했다는 자료가 있는 남미의 다우지예요. 같은 콜롬비아의 요로(Lloró)도 1952~1989년 연평균 약 12,717mm로 보고됐어요.
- 하와이 카우아이섬 와이알레알레산: 1912년 이후 연평균 9,5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1년 중 비 오는 날이 평균 약 289일에 달해 '지구에서 가장 습한 산'으로 불려요. 자세한 기록은 와이알레알레산 문서에서 볼 수 있어요.
| 지역 | 연평균 강수량(약) | 서울과 비교 |
|---|---|---|
| 콜롬비아 로페스 데 미케이 | 12,892mm | 약 9배 |
| 인도 마우신람 | 11,872mm | 8배 이상 |
| 하와이 와이알레알레산 | 9,500mm 이상 | 약 7배 |
| 서울 | 약 1,400mm | 기준 |
세계 최다 강수 지역은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올까요?
공통점은 대부분 습한 바람이 산에 부딪혀 강제로 상승하는 지형이라는 점이에요. 이런 비를 지형성 강수라고 불러요.
바다에서 불어온 습기 가득한 바람이 산비탈을 타고 오르면서 급격히 냉각되고, 그 과정에서 응결된 수증기가 집중적으로 비가 되어 쏟아져요. 마우신람과 체라푼지는 여름 몬순 바람이 벵골만의 수증기를 잔뜩 싣고 와 카시 언덕에 부딪히는 길목이고, 와이알레알레산은 1년 내내 부는 무역풍이 가파른 봉우리를 타고 오르며 비를 짜내는 곳이에요.
- 바다에서 가까워 수증기 공급이 끝없이 이어짐
- 바람이 늘 같은 방향으로 불어 같은 산비탈에 비가 몰림
- 가파른 지형이 공기를 빠르게 들어 올림
인도 쪽 다우지의 배경이 되는 계절풍 이야기는 인도 몬순 정리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마을에서는 어떻게 살까요?
비를 피하기보다 비와 함께 사는 방식이 발달했어요. 대나무와 풀로 만든 전신 우비, 살아 있는 나무뿌리를 엮어 만든 다리가 대표적이에요.
메갈라야 지역에서는 몸 전체를 덮는 거북 등껍질 모양의 우비를 쓰고 일하는 모습이 잘 알려져 있고, 썩기 쉬운 나무다리 대신 고무나무 뿌리를 수십 년에 걸쳐 엮어 만든 살아 있는 뿌리 다리도 유명해요. 비가 워낙 많다 보니 건물도 지붕 경사와 배수를 특히 신경 써서 짓는다고 해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요?
장마철 집중호우로 하루 200mm 넘는 비가 오면 "물폭탄"이라고 부르는데, 마우신람 같은 곳은 이 정도 비가 몬순철 내내 며칠에 한 번꼴로 반복되는 셈이에요. 같은 지구지만 지형과 바람의 길목에 따라 강수량이 이렇게까지 차이 날 수 있다는 게 놀랍죠.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가 예보될 땐 호우특보 단계를 알아두면 대비하기 훨씬 수월해요.
자주 묻는 질문
마우신람은 1년 내내 비가 오나요? 아니에요. 비의 대부분이 여름 몬순철에 몰려 있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편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1위는 확정된 건가요? 아직 논쟁이 있어요. 관측 기간과 방법이 달라서 마우신람, 체라푼지, 콜롬비아 마을들이 자료에 따라 순위가 바뀌어요.
반대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곳은 어디인가요? 남미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이나 남극의 드라이 밸리처럼 수년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이 대표적이에요.
비 소식이 잦은 계절에는 웨더로니 레이더로 비구름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지역별 오늘 날씨에서 강수량과 강수 확률을 미리 챙겨보세요. 관심사 칩에서 '우산'이나 '빨래'를 골라두면 그날 비 소식에 맞춘 조언도 바로 볼 수 있어요.
광고 · 광고 더 보기
여성 꽈배기 배색 카라 니트골프와 일상 겸용 꽈배기 카라 니트쿠팡에서 보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북유럽은 한여름에 밤이 없다? '백야현상'의 진짜 이유
여름철 노르웨이·아이슬란드에서는 자정에도 해가 떠 있어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오로라 보기 좋은 날씨 3가지 조건, 아무 때나 안 보여요
오로라는 아무 날에나 뜨지 않아요, 보기 좋은 조건 정리
호주 자외선지수 최고 11, 오존층 때문이라고?
호주 자외선지수가 유독 높은 이유, 오존층과의 관계를 알아봐요
사계절 없는 나라, 1년 내내 30도 여름이라고?
적도 부근은 사계절 대신 건기·우기로 계절을 구분해요
인도 몬순, 넉 달 만에 1년 치 비가 쏟아진다고?
인도 몬순의 강수량과 원리, 장마와 다른 점을 살펴봐요
미국 토네이도 앨리, 매년 1200개가 몰리는 이유는?
미국 중남부에 토네이도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지형·기후 이유







